차세대 WAS 발표 꼬리문다

컴퓨터업체들이 컴퓨터사용자들의 인터넷 이용확대에 발맞춰 웹 기능이 강화된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AS)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IBM을 비롯해 BEA시스템즈·한국오라클 등은 최근 잇따라 차세대 WAS를 발표하고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 3사가 발표하는 차세대 WAS는 신속하고 간편한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이나 대량의 정보처리는 물론이고 모바일 환경 지원과 개인 성향에 맞는 맞춤정보를 제공하는 퍼스널라이제이션 기능이 보강되는 등 최근의 e비즈니스 환경과 관련한 요구가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12일 웹스피어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올라가는 「웹스피어 에브리플레이스 스위트」를 발표하고 영업에 들어간다.

이번에 발표되는 에브리플레이스 스위트는 무선 인터넷 환경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로 모바일 기기에서 인터넷으로 기업 데이터베이스에 접속,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제품은 무선이건 다이얼업 네트워크이건 관계없이 동시에 디바이스에 접속해주는 것이 장점이다.

이에 앞서 이용자 요구에 맞는 맞춤형 웹 콘텐츠 지원 솔루션인 「웹스피어 퍼스널라이제이션 서버」를 발표한 한국IBM은 에브리플레이스 스위트와 퍼스널라이제이션 서버가 연동될 경우 모바일 기기를 통해 실시간 맞춤형 정보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BEA코리아(대표 심풍식)도 12일 「웹로직 커머스서버 3.1」 제품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수요발굴에 나선다.

웹로직 커머스서버 3.1은 WAS인 웹로직 서버에 올라가는 컴포넌트로 퍼스널라이제이션 기능이 통합돼 있다. 이로써 전자상거래용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의 이력이나 성향에 적합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한국오라클(대표 윤문석)도 차기 버전에서 모바일 기능과 다차원분석(OLAP) 기능이 대거 보강된 WAS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오라클은 12월경 「오라클9i 애플리케이션 서버」의 일부 제품으로 「와이어리스 에디션」을 발표할 예정이다. 와이어리스 에디션은 무선 인터넷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한 WAS로 특히 오라클의 무선 인터넷서비스인 포털 투 고와 통합, 타사와 차별화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이외 OLAP툴을 탑재해 역시 개인화된 맞춤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WAS와 eCRM

솔루션을 별도 도입해서 연동해야 했다』며 『WAS에서 CRM 기능을 지원하면 시스템 연동으로 고민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전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