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우리, 신종 트로이목마 발견

하우리(대표 권석철)는 사용자 컴퓨터의 정보를 외부로 유출하고 네트워크 속도를 저하시키는 트로이목마인 「Trojan.Win32.Bymer」가 발견됐다고 12일 밝혔다.

러시아에서 만들어진 이 바이러스는 불법복제된 스타크래프트를 배틀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파일에 포함돼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이 바이러스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디아블로Ⅱ의 불법복제판에도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불법복제 게임을 설치한 사용자들의 경우 대부분 감염됐을 것으로 하우리는 예상하고 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컴퓨터는 10초에 15회씩 제작자가 지정한 특정 사이트로 접속을 시도해 네트워크 속도가 현저히 느려진다.

하우리와 안철수연구소는 이 바이러스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을 12일 긴급 업데이트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