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자유무역지역 관리원은 13일 『지난달 수출액이 4억1300만달러로 집계돼 월중 수출실적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의 수출액 2억5400만달러에 비해 62.6%나 증가한 것으로 70년 1월 이 곳이 수출자유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수출액이 4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들어 지난달까지의 수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8%나 증가한 30억65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이같은 수출호조에 힘입어 지난달까지 8억66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 국내 전체 무역수지 흑자 84억2900만달러의 10.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업종별 수출액은 전기·전자부문이 3억9200만달러로 전체의 94.9%를 차지했으며 이밖에 정밀기기 900만달러(2.2%), 금속 500만달러(1.2%), 기타 700만달러(1.7%) 등으로 나타났다.
관리원 관계자는 『이같은 수출호조는 첨단제품을 중심으로 일본·미국·홍콩·중국 등으로의 수출이 평균 50% 이상 증가한 것이 큰 요인』이라며 『이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수출 40억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