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업계, 16자 아이디 서비스 붐

「ID도 개성시대」

ID를 통해 자신의 숨은 개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됐다. 많아야 10자 이내에서 ID서비스를 제공하던 주요 인터넷업체는 최대 16자까지 가능한 ID서비스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유니텔(대표 강세호)은 영문·숫자 8자, 한글 4자까지 가능하던 ID를 영문·숫자 16자, 한글 8자까지 이용할 수 있는 16자 ID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네티즌은 「Timetosaygoodbye」 「내맘전부가져간너」 「내가울트라맨이야」 등 재미있고 독특한 ID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는 유니텔 2000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유니텔 자료실(go pdsuni)과 홈페이지(http://www.unitel.co.kr)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또 유니텔은 ID를 최대 3개까지 추가로 신청해 사용할 수 있는 멀티 ID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유니텔은 이번 서비스 개시와 함께 퀴즈풀기 이벤트, ID 백일장 등 다양한 행사를 갖기로 했다.

네띠앙(대표 홍윤선)도 기존 8자리 ID에서 16자리까지 가능한 ID서비스를 시작했다.

네띠앙 홍윤선 사장은 『최근 가입자가 크게 늘면서 8자리로는 원하는 아이디어를 얻기 어려웠다』며 『이번 서비스로 이름·생일·문장을 통해 개성있는 ID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최대 12자까지 ID등록이 가능한 천리안과 넷츠고, 6자와 8자리까지 가능한 하이텔과 나우누리도 16자 ID서비스를 조만간 실시할 계획이어서 ID 16자 시대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