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간 영상회의시스템을 개발, 호평을 받고 있는 제3정보기술의 임직원이 한자리에 모였다.(사진 아랫줄 가운데가 김성환 사장)
『세상에서 제일 큰 회의실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대덕밸리에 위치한 제3정보기술(대표 김성환 http://www.third.co.kr)이 올해 야심차게 내건 슬로건이다.
지난 4월 일반인들에게 첫 선을 보인 다자간 영상회의시스템(모델명 코러스)은 제3정보기술의 이같은 포부를 현실화하는 데 주요 지렛대가 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가 PC만 갖춰져 있다면 기존 제품과 달리 별도의 서버를 설치할 필요없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멀티미디어 영상통신이 가능한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최대 15명까지 참여해 회의를 진행할 수 있으며 화면을 통해 참석자들이 영상과 음성을 동시에 전달받아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토록 했다.
이 제품은 올초 KSI 주최로 샌프란시스코 전시회에 출품한 데 이어 KOTRA 주관으로 열린 뉴욕전시회에 출품,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사회자가 진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회의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참석자 모두에게 발언의 기회가 주어지면 회의진행이 어려워 3명에게만 영상과 음성을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최대 12명으로까지 늘릴 예정입니다.』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김 사장은 소프트웨어 기반의 제품으로 국가와 지역·공간을 초월해 회의를 할 수 있는 솔루션은 많지 않다고 설명한다.
이같은 우수성 때문인지 관공서와 연구소 등 프로그램이 설치되는 곳마다 칭찬이 끊이질 않는다.
전자통신연과 철도청에는 이미 제품이 납품, 사용되고 있으며 정보통신연구진흥
원과 대전시청에도 데모제품이 설치돼 있다.
『회의가 비교적 많은 관공서에서 오히려 더 좋아하더군요. 최근에는 시청과 구청간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가고 있습니다.』
김 사장은 국내 시장에만 만족하지 않는다.
지난 6월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김 사장은 세계시장 공략을 위해 다각적인 방법으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R&D 전문회사로 뿌리를 내리기 위해 가능한한 마케팅을 전문회사에 일임하겠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김 사장은 『궁극적으로는 인터넷상에서 영상과 음성을 누구나 사용하기 편하게 네트워킹화 해 나가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세계 최정상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보다 우수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