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가이드>노트북PC 렌털

노트북을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보다 대여해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렌털제도에 대한 업체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노트북은 데스크톱보다 이동이 편리하고 장소도 적게 차지해 사용을 원하는 업체가 많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 구매가 쉽지 않던 것이 최근 200만원대로 대중화돼 수요가 늘어났다. 반면 어렵게 구매한 노트북이 몇 개월 지나 수십만원씩 가격이 떨어지고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신기종이 계속 쏟아지자 적절한 구매시점을 찾기가 매우 어려워졌다.

렌털제도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고 나아가 경제적인 이익도 가져오기 때문에 기업체의 수요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기업체 입장에서 노트북을 렌털해 사용하면 유리한 점이 많다. 구매에 따른 초기 자금부담이 없고 구매정보를 얻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입할 필요가 없다. 또 언제든지 중도해지할 수 있으므로 유휴장비가 생기지 않고 일정한 대여료만 지급하면 매년 최신 장비로 교체해 사용할 수 있다. 렌털의 단점으로 얘기되는 사용중 AS관련 문제도 발생 즉시 교체해주기 때문에 구매해 사용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노트북의 경제적 수명을 2년으로 잡고 구매와 렌털에 드는 비용을 비교해보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S사 제품인 노트북 펜티엄Ⅲ 650㎒를 구매하는 경우 기업체는 구매비용으로 285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2년 간의 기회비용(은행금리) 75만원과 유지수선비 28만원(구매가의 10%)을 포함해 총 388만원의 비용이 든다고 볼 수 있다.

반면 대여하면 매월 12만5000원씩 24개월을 나눠 내므로 300만원 정도만 지불하면 된다. 구매이후 유지나 관리비용인 소유에 따른 보이지 않는 비용까지 생각하면 렌털의 경제적 이익은 더 커진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각종 전시회 참여, 한시적인 개발프로젝트 수행, 해외 출장이나 외국 바이어의 국내 체류 등 일시적으로 노트북이 필요한 경우는 렌털이 가장 효율적이다. 짧은 기간 노트북을 렌털하는 경우 최소 3일에서 일주일 단위로 빌려쓸 수 있고 렌털료는 최신모델인 펜티엄Ⅲ 650㎒의 경우 3일치가 13만원 정도며 1개월 사용시 40만원 정도면 된다.

현재 렌트이즈굿(http://www.rentisgood.com), 이렌트(http://www.erent.co.kr) 등 10여개 전문업체가 기업체를 대상으로 렌털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몇개 업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영세한 편이다.

렌털을 이용할 때는 PC의 경우 업체에 따라 많게는 50%이상 가격차이가 나 저렴

하게 공급하는 렌털업체를 찾는 것이 좋다. 렌털의 속성상 대형업체이거나 PC만 취급하는 전문업체일수록 렌털료가 싼 편이다.

또 렌털업체가 믿을 만한지도 살펴봐야 한다. 만일 영세한 업체와 계약한 경우 AS나 장비교체시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최신장비가 많은 대형렌털업체가 유리하다.

렌털하는 장비의 성능이 믿을 만한지도 알아봐야 한다. 가능한 한 유명제품을 취급하는 렌털업체가 안전하며 조립PC는 피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배송비용이 렌털가격에 포함되는지, 그리고 원하는 날에 정확히 받을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표(PC 및 주변기기 렌털 가격)

종류 메이커 사양 렌털료(단위:원)

3일 1주일 2주일 1개월

데스크톱 삼성 PⅢ 700㎒, 64MB RAM, 10GB HDD 51,000 68,000 102,000 170,000

노트북PC 삼성 PⅢ 650㎒, 128MB RAM, 12GB HDD 135,000 180,000 270,000 450,000

모니터 LGIBM 17인치 1280×1024 15,000 20,000 30,000 50,000

LCD모니터 삼성 17인치 1280×1024 120,000 160,000 240,000 400,000

프린터 HP 1200dpi, 8MB 60,000 80,000 120,000 200,000

LCD프로젝터 엡슨 1400안시루멘스 XGA(1024×768) 1일 200,000원에 하루 추가당 50,000원

자료제공:알앤텍 (02)3444-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