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킨지 컴퍼니는 이달 들어 인터넷 벤처 대상의 컨설팅사업 「앳매킨지(@매킨지)」에 본격 착수했다. 전담 컨설턴트로 현재 20명을 두고 있는데 일본 담당에 미 경영학석사(MBA) 출신으로 하이테크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는 나와 고지를 내세우고 있다.
나와는 본래 미쓰비시 상사의 상사원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으나 중도에 퇴사, 미 하버드 대학에서 MBA를 취득한 뒤 매킨지에 입사해 줄곧 하이테크 분야의 신규사업전략 업무를 맡아 왔다.
매킨지가 앳매킨지 사업에서 표방하는 목표는 전통적인 대기업이 아닌 인터넷 관련 벤처기업을 새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물론 벤처 중 성장성이 있는 기업을 골라내는 작업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며 실제로도 100개 기업 중 1∼2개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나와는 새로운 분야의 고객 개척 업무에서 특히 주식을 공개했지만 성장전략을 내지 못하고 딜레마에 빠져 있는 기업 대상의 컨설팅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또 대기업 연구소 출신 중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과 매킨지의 기존 고객 기업을 연결해주는 중개자 역할도 해 고객을 늘려 나갈 생각이다.
일본의 인터넷 업계에도 성공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지 못해 내일을 보장받지 못한 벤처들이 즐비하다. 나와가 혹한기에 들어서 있는 일본 인터넷계에 어느 정도의 온기를 불어넣어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