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재료업체들이 디지털 경영을 위한 시스템 기반 구축에 나섰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장비·재료업체들은 경영혁신을 위해 개발·생산·판매·주문·재고관리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회사내 정보를 효율적으로 통합관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 비용절감은 물론 실시간 경영과 글로벌 경영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미래산업(대표 정문술 http://www.mirae.co.kr)은 2002년 가동을 목표로 각 부서에서 나오는 데이터들을 관리하기 위한 PDM(Project Data Management) 프로젝트를 구축중이다.
아울러 지난 6월부터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작업에 들어가 내년중으로 작업을 마치고 가동할 예정이다. 미래산업은 PDM과 ERP가 구축되면 지식관리시스템 체계를 갖춰 자재 보유·발주 현황이나 인사·재무·연구개발·생산 등을 하나의 통합된 정보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토(대표 오순봉 http://www.atto.co.kr)는 2억5000만원을 들여 ERP시스템의 구축에 나서 지난 5월 관리·인사·회계부문을 완료했다. 이 회사는 내년중으로 제조·생산분야까지 마치기로 하고 제품·공정 표준화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케이씨텍(대표 고석태 http://www.kctech.co.kr)은 ERP시스템을 도입, 서울 본사와 경기도 안성 공장간에 제품 개발·제조·생산·자재 구매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이달 말부터 인트라넷도 구축, 영업사원들이 외부에서 생산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리드프레임을 생산하는 아큐텍반도체기술(대표 김무 http://www.acqutek.co.kr)과 포토마스크 생산업체인 피케이엘(대표 정수홍 http://www.pkl.co.kr)은 정보기술 소프트웨어업체인 파라테크놀로지와 협력, ERP 체계를 구축하고 제품 개발·생산·재고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 비용절감과 생산 경쟁력 향상 효과를 거두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 http://www.jseng.com)도 경영정보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개발·제조·생산·자재·발주 현황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제일모직(대표 안복현 http://www.cii.samsung.co.kr)은 42억원을 투자해 부서간 정보를 통합관리한 데 이어 내년중으로 구매·생산·납기 등 전 업무영역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총공급망관리체제(Supply Chain Management)를 구축할 계획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