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주변기기 시장-필름, 출력인화장비

◆필름-2강1중1약 「4파전」

국내 필름 시장은 현재 4강 체제가 확실히 굳어진 상태다.

만년 2위로 인식되던 후지필름이 오토오토 출시 이후 코닥을 바짝 추격했고 그 뒤를 코니카와 아그파가 멀찌감치에서 뒤쫓고 있는 형국. 업계에 따르면 브랜드별 국내 시장점유율은 코닥 40%, 후지 37%, 코니카 15%, 아그파 5%, 기타 3% 정도로 코닥과 후지가 시장의 80% 가까이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름은 일반 사용자용 컬러 네거티브 필름과 전문가용 컬러 포지티브 필름(일명 슬라이드 필름) 및 흑백필름으로 나뉘는데 전체 필름 시장의 대부분은 네거티브 필름이 차지하고 있다.

한국코닥(대표 강동성)은 지난해 8월에 출시한 「코닥 맥스400」을 주력제품으로 판매중이다. 코닥 맥스400은 모든 예상가능한 촬영조건과 야외·실내·정물·동작 등을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제품으로 자동카메라와 줌카메라에서 고급품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후지필름(대표 남정식)의 주력은 「후지 뉴 오토오토 200」이다. 오토오토는 출시와 동시에 경이적인 판매기록으로 동종업계를 놀라게 한 제품. 세계 최초로 4감광층 기술을 도입해 자동카메라에서도 놀라운 색연출력을 자랑한다는 것이 후지필름측의 설명이다.

아그파코리아(대표 피터 갈브레이스)의 네거티브 필름은 「아그파 HDC 플러스」가 유일하다. 이 제품은 종전의 필름에 비해 필름층이 대폭 얇아져 더욱 선명하고 또렷한 사진을 얻을 수 있으며 모든 색상을 고루 표현할 뿐 아니라 악조건의 조명 상태에서도 질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니카 필름 공급업체인 우성필름(대표 박성환)은 「코니카 센추리아 200」을 주력제품으로 내놓았다. 센추리아 200은 우수한 컬러 재현력과 선명한 이미지 표현이 장점으로 입자가 정교해 색상 분포가 고르게 이뤄지며 다목적 필름으로 다양한 용도에 두루 사용된다는 평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필름업체 제품

업체명 제품명 홈페이지 문의

한국코닥 코닥 맥스400 http://www.kodakkorea.co.kr (02)708-5400

한국후지필름 후지 오토오토 http://www.fujifilm.co.kr (02)3281-7700

우성필름 코니카 센추리아200 http://www.konica.co.kr (02)338-6721

아그파코리아 아그파 HDC 플러스 http://www.agfa.co.kr (02)2262-4200

◆출력인화장비-노리츠-후지 빅2 양분

출력인화장비란 사진현상소에서 사용하는 전문 인화장비를 일컫는 것으로 지난 86년부터 국내에 본격 공급되기 시작해 현재 이들 장비 사용업소가 전국적으로 7000여곳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아날로그 장비 위주로 공급됐으나 후지필름이 프론티어 시리즈를 출시한 이후 디지털 장비의 보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기존 아날로그 장비 고객에 대해 디지털 출력기능만을 갖춘 별도 키트 공급도 활발한 실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86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국내에 공급된 출력인화장비 누적판매대수를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노리츠강기 36%, 한국후지필름 19%, CK산업 14%, 아더스 13%, 삼성항공 13%, 그레탁이미징코리아 3%, 아그파코리아 2%, 코니카 0.1% 순이다.

그러나 97년 아그파코리아가 출력장비 시장에 뛰어들고 삼성항공이 사업을 철수한데다 후지필름이 디지털 장비로 대대적인 시장공략에 나서면서 올 들어서는 노리츠강기와 한국후지필름이 시장을 양분하는 가운데 아그파와 코니카의 분투가 이어지고 있다.

노리츠강기(대표 타다시 나루카미)는 QSS-2600과 QSS-2601 등 2대의 아날로그 장비와 디지털 장비 QSS-2701을 주력기종으로 판매중이다. 2600은 3500만원대의 저가형, 2611은 6900만원대의 중가형이며, 완벽한 디지털 장비인 2701은 1억80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2701은 현재까지 8대가 판매됐으며 디지털 이미징 서비스를 시작하는 사업자들에 5대 정도가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노리츠는 지난 15일부터 30일까지 부산·대구·광주·대전 등 4개 도시에서 로드쇼를 통해 2611 기종에 대한 할인판매 행사를 갖고 있다.

한국후지필름(대표 남정식)은 아날로그 장비인 SFA238·SFA248과 디지털 장비인 프론티어 350 및 370을 주력기종으로 판매하고 있다. 7000만원대의 SFA248은 올들어 20대 가량 공급됐으며 2억원대의 프론티어350은 23대가 설치됐다. 후지는 올해 말 추가로 프론티어390을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아그파코리아(대표 피터갈브레이스)는 97년부터 아날로그 장비인 MSC 100/101/200/300과 보급형의 CPS20 등을 주력기종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특히 7500만원대의 MSC101기종과 디지털 출력용 유닛을 끼워 디지털 장비로 사용할 수 있는 8700만원대의 하이브리드 기종 MSC200이 인기가 높다.

코니카 출력장비 공급업체인 우성필름(대표 박성환)은 아날로그 장비로 하이브리드 기종인 MPS878SQA를 8000만원대에 판매중이며 디지털 장비인 QD21은 2억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국내 업체인 CK산업과 해외 업체인 그레탁이미징코리아 및 아더스도 중저가 시장을 형성하며 꾸준히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출력장비업체 제품

업체명 주요제품 홈페이지 문의

노리츠강기 QSS-2600/2611/2701 www.noritsu.co.kr 569-2701

한국후지필름 SFA248, 프론티어 350/3 www.fujifilm.co.kr 3281-7700

아그파코리아 MSC101/200/300, CPS20 www.agfa.co.kr 2262-4200

우성필름 SFA238, QD21 www.konica.co.kr 338-6721

CK산업 CAPP α-812 www.cki.co.kr 3663-8877

그레탁이미징코리아 M/Lab 740 www.gretagimaging.co.kr 3442-6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