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민방 「강원민방」선정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정기)가 13일 전체회의를 열고 허가추천에 필요한 조건 이행을 전제로 강원민방(가칭)을 강원도 지역 민영방송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송위는 향후 강원민방이 법인설립 절차를 마치고 △지배주주인 대양에 부실화 방지를 위해 40억원 이상을 증자 △신호의 전파특성과 인접지역의 전파 월경 방지를 위한 송·중계시설의 구축방안 제출 △사업개시 2차연도 난시청 지역 해소 등의 조건을 이행하면 정보통신부에 이를 최종 허가추천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민방의 심사를 위해 방송위는 조강환 상임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세부심사기준 및 평가방법으로 △최고점과 최하점을 배제하지 않고 심사위원 7인의 평가를 모두 계산하고 △허가추천에 필요한 평균 최저점수는 1000점 만점 중 700점으로 하며 △심사항목 중 특히 미흡한 항목에 대해서는 허가조건으로 제시하거나 권고키로 결정했다.

심사위원회의 심사결과 강원민방은 평균 713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강원민방의 최다출자자인 대양은 99년도 강원도내 도급순위 6위의 건설업체로 최초 납입 자본금은 160억원이다.

강원민방추진위원회(위원장 한석용)는 지난해 11월 발족해 문화부에 강원민방 설립을 건의하고 방송위에는 올해 3월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