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중인 업종별 기업간(B2B) 전자거래 확대사업 가운데 유통업종 추진전략이 확정됐다.
유통업종 전략계획수립평가위원회(위원장 황의록 아주대 교수)는 최근 최종평가회의를 갖고 전자상거래(EC) 기반기술 및 기업간 협업체계, e마켓플레이스 구축 등을 골자로 하는 유통업계 공동의 B2B EC전략을 추진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통업종 B2B사업은 그동안 업종 공동 프로젝트로 추진돼온 공급망관리(SCM)사업 등의 연속선에서 체계적으로 확대, 발전되는 계기를 맞게 됐다.
황의록 위원장은 『유통산업 전체의 협업체계를 토대로 각종 기반기술을 확대 공유해 이를 장기적으로 e마켓플레이스 등으로 연계한다는 게 이번 사업의 취지』라고 말했다.
세부 계획안에 따르면 우선 기반기술분야의 경우 핵심 과제로 전자문서교환(EDI)·전자카탈로그·표준바코드·판매시점정보관리(POS) 등을 선정, 표준화 및 확산 적용을 유도키로 했다. 업계의 협업체계 조성을 위해서는 롯데마그넷 등 일부 업체의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거래관행 개선을 위한 공감대 조성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거래·물류·재고 등 기업의 각종 생산정보를 협력업체간 공유하는 방안도 도출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또 장기계획의 일환으로 최근 현안인 공동 e마켓플레이스 구축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e마켓플레이스는 참여 기업들의 자발적인 의사가 결정적인 만큼 기반시스템은 공동 활용하는 대신 업체별 개별 구축방안도 함께 논의키로 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