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미국 벤처기업과 공동으로 화면 밖으로 영상이 튀어나오도록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 제품화에 성공했다.
입체영상 전문업체인 엑스오비스(대표 김용민 http://www.xorbis.com)는 미 OPD사와 공동으로 모니터 속의 이미지를 화면 밖에서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입체영상 디스플레이시스템인 「오큐빅」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엑스오비스가 지난 5월 특허 출원한 3차원 동영상 투사방식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공상과학영화에 등장하는 홀로그램처럼 모니터 속의 이미지가 모니터 밖에서 입체적으로 움직인다.
특히 이 제품은 입체영상을 보기 위해 특수 안경이나 헤드세트 같은 별도의 장비를 갖추지 않아도 돼 많은 사용자가 동시에 입체영상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회사의 김용민 사장은 『현재 이 제품은 미국 맥도널드 체인점에 보급되고 있으며 전시장·호텔·백화점 등에서 광고·판촉용은 물론 단순 광고를 넘어 3차원 쇼핑몰 구축이나 제품 설계 시뮬레이션, 동영상 회의 솔루션 등 적용 분야가 매우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출시된 제품은 네 종류로 가격은 8인치 500만원, 15인치 1000만원, 42인치
4000만원, 64인치 2억원 정도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