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북, 골드북 합병 온·오프라인 종합서점 발돋음

와우북(공동대표 한민호·황인석 http://www.wowbook.com)이 온·오프라인 서점업체인 골드북(대표 손탁희·임명철)을 18일 공식 인수·합병했다.

양사는 이날 오전 KTB네트웍스 본사에서 가진 인수·합병 조인식에서 와우북이 골드북 주식의 24%를 19억원에 인수하고, 골드북 경영진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의결권 25.5%를 위임받기로 하는 등 총 49.5%의 지분을 확보하는 인수·합병안에 최종 합의했다.

와우북은 골드북 인수로 서울 대방동에 위치한 1300평 규모의 대형 도서매장과 전국 12개 서점체인망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20만권 분량의 도서DB도 공유, 총 보유 도서DB가 40만권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 인수는 온라인 서점인 와우북의 온·오프라인 사업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골드북의 기존 대방동 대형서점은 현재 와우북이 한국서적경영인협의회(회장 박시종)와 공동추진중인 서점프랜차이즈사업의 물류거점과 직영점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와우북은 현재까지 확보된 한국서적경영인협의회 소속 23개 서점을 포함, 대형 직영점 1개와 가맹점 35개를 보유한 온·오프라인 종합서점업체로 발돋움하게 됐다.

와우북의 한민호 사장은 『연말까지 서점프랜차이즈의 가맹점을 50개 이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며 『오프라인 프랜차이즈 서점을 단순한 책 판매가 아닌 다양한 문화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종합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와우북은 서점프랜차이즈를 통해 게임·PDA·SW·미술품·전산용품 등 다양한 문화상품을 유통시킬 계획이다.

한편 이번 인수로 와우북의 월 매출규모는 온라인 매출 8억원(와우북)과 오프라인 매출 6억원(골드북)을 포함, 총 14억원에 이르게 돼 올 연말께는 월 20억원 정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유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