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30개국 안방에 생생히 전달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행사로는 건국이후 최대 규모가 될 「제3차 ASEM 서울회의」는 세계적인 방송·언론사에서 파견한 2000여명의 취재진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게 된다.

서울 삼성동 COEX 구관 1층 태평양관에 1000여평 규모로 만들어진 국제방송센터(IBC)에는 주관방송사인 KBS를 비롯해 MBC·NHK·BBC 등 29개의 내외신 방송사 부스가 설치됐다. 이 중 영국의 BBC와 APTN을 제외한 나머지 유럽 국가들은 유럽방송연맹(EBU)이 IBC내에 자체적으로 마련한 주조정실에서 송출하는 화면을 받아 방송하게 되며 아시아방송연맹(ABU) 소속 국가들은 나라마다 개별적으로 부스를 설치했다.

이들 방송사는 주관방송사인 KBS에서 보내주는 국제신호(IS)를 받아 ASEM 관련 화면을 자국에 송출하게 되며 EBU 소속 국가들의 경우 「EBU 풀(pool)」에서 자체적으로 취재하고 제작한 화면을 EBU 전용 주조정실을 통해 송출받게 된다.

또 IBC에는 ENG취재실, HD ENG제작실, 인터넷 방송실, MCR, 부킹 및 안내센터, 아카이브 및 편집실 등과 인터넷카페 등 각종 편의시설이 완비돼 있다.

KBS는 제3차 ASEM 개막 당일인 20일 종일방송체제로 돌입하는 등 주관방송사로서 성공적인 ASEM 서울회의 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KBS 1TV는 ASEM 첫날인 20일 오전 8시 25분부터 10시 20분까지 ASEM 개회식을 생중계하는 것을 비롯해 ASEM 특별기획 「우리 음악에의 초대 무용(12시 10∼13시 10분)」과 「디지털 미술관 나는 소리를 찾았소-김기창(13시 10∼13시 40분)」 「평화음악회(18시 30∼20시 25분)」를 특별편성한다.

또 21일에는 ASEM 폐회식(11시 10분∼12시), ASEM 의장 기자회견(12시 10∼12시 45분) 등을 생중계하며 국제신호로 5시간 30분의 생방송과 4시간의 녹화방송을 하게 된다.

특히 이번 행사를 전세계에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국제행사 주관방송사로서 최초로 인터넷 생중계도 실시한다.

이밖에 SBS와 MBC도 20일 개회식 장면을 생중계하고 21일에는 서울회의 의장 기자회견을 방영할 계획이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