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디오 4사 가운데 하나인 롯데전자(대표 유창호 http://www.lotte-e.co.kr)가 다음달 1일부로 그룹 계열사인 롯데알미늄(대표 고충준 http://www.lotteal.co.kr)에 흡수 통합될 예정이다.
롯데전자와 롯데알미늄 양사는 이를 위해 각각 내부 조정팀을 두고 사업자 등록 변경 및 내부 서류 조정작업, 채권단이나 기타 거래처들과의 계약 조정 작업 등 통합에 대비한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롯데전자와 롯데알미늄이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롯데전자가 최근 10년 가까이 적자가 지속되면서 경영상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
되고 있다.
그러나 롯데전자가 롯데알미늄에 흡수 통합되더라도 롯데전자의 오디오사업은 새로 신설될 롯데알미늄의 전자사업부에서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의 이같은 사업구조조정은 최근 들어 국내 오디오 시장이 한계상황을 맞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여 국내 오디오 업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롯데알미늄의 한 관계자는 『다음달 1일 롯데전자를 흡수 통합키로 계획을 잡아놓고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아직은 롯데전자를 인수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비전과 흡수시 문제점 등을 총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롯데전자측에서도 『롯데알미늄과의 통합 문제는 예전부터 거론돼 온 얘기』라며 『아직은 통합과 관련해 구체적인 시기나 일정 등에 대해 아무런 결정사항이 나와있지 않아 통합에 대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정도』라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