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김영환 의원(민주당)은 20일 『운전중인 원전 16기 가운데 가압중수로 원전인 월성원전 4기를 제외한 12개 원전의 증기발생기 전열관에서 총 8349곳의 부식 및 마모결함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울진 1, 2호기의 경우 총 1만9980곳의 전열관 중 25.5%인 5103곳의 결함이 발견돼 2922곳의 관재생과 123곳의 관막음 조치가 이뤄지는 등 12개 원전 전체적으로 928곳의 관막음 조치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증기발생기 전열관의 결함은 대부분 튜브시트 상단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결함종류는 균열과 마모에 따른 것으로 이런 문제가 지속된다면 결국 증기발생기를 교체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원전 7기의 각 증기발생기 전열관 내에 현재 175개의 이물질이 잔존해있다』며 『이로 인해 세관균열이 발생할 경우 냉각수 누출 등 사고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한국방사성동위원소협회가 지난 96년부터 3년간 서울 서초구 소재 극동원자력 소속 직원 24명이 연간 피폭선량 허용기준을 초과해 피폭됐다는 판독결과를 보고받았으나 이 중 단 1명만 허용선량을 초과해 피폭된 것으로 과기부에 보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그대로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