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IT기업 3분기 실적 분석-하

◇노키아 = 세계 최대 모바일폰 제조업체인 핀란드 노키아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의 이익 증가와 함께 52%의 매출 증대를 달성했다. 이 회사는 세계적 휴대폰 특수에 힘입어 7억5100만달러(8억8200만유로)의 이익(작년 6억3800만유로)과 6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 투자가를 놀라게 하는 성장을 보였다.

◇e베이 = 세계적 인터넷경매업체인 이 회사의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배나 늘었으며 매출도 94% 증가했다. e베이의 순익은 지난해 120만달러에서 1520만달러(주당 5센트)로 13배, 매출은 지난해 5850만달러에서 1억1340만달러로 94% 늘어났다.

◇커머스원 =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솔루션업체인 커머스원의 매출은 10배나 늘었지만 적자액도 덩달아 커졌다. 매출은 1억1270만달러로 지난해 1040만달러보다 10배 이상 늘어났지만 적자액도 6060만달러로 커졌다. 하지만 비운영을 제외한 순적자액은 1470만달러(주당 9센트)였다.

미 캘리포니아주 플레선턴에 있는 커머스원의 한 관계자는 『내년에는 흑자로 반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엑소더스 = 세계적 웹호스팅업체인 엑소더스도 매출이 크게 증대됐지만 적자액도 배로 늘었다.

이 회사는 이 기간중 6950만달러(주당 17센트)의 적자를 보였다. 작년 적자액은 3150만달러(주당 9센트)였다. 하지만 매출은 3배 이상 증가해 2억2960만달러(작년 6800만달러)를 달성했다.

◇시만텍 = 보안소프트웨어업체인 시만텍은 이 기간중(시만텍 회기 2분기) 4580만달러(주당 72센트)의 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의 3100만달러(주당 52센트)에 비해 47% 늘어난 것이다. 매출도 지난해 보다 14% 증가, 1억9230만달러(작년 1억6920만달러)를 보였다.

◇SAP = 유럽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독일 SAP의 매출은 투자분석가들의 기대치에 부응했지만 이익은 그렇지 못했다. 이 회사는 이 기간중 지난해보다 27% 증가한 12억달러(12억200만유로)의 매출과 이익은 89% 증가한 1억7250만달러(2억200만유로)를 기록했다. 당초 투자분석가들은 이 기간중 SAP의 이익이 2억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었다.

◇인포믹스 = 작년에 2580만달러의 순익을 냈던 이 회사는 이번에 857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그간의 경영 부진이 사실임을 보여줬다. 이번 적자액 중 구조조정 비용 등을 제외한 순적자액은 1850만달러다. 인포믹스는 대규모 적자와 함께 매출도 지난해 2억6110만달러에서 2억1110만달러로 마이너스 23% 성장을 기록했다.<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