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캠퍼스]취업성공의 지름길-王道는 정보수집

「정보를 찾아라.」

대학가 취업한파속에 4학년들은 각 회사가 마련한 신입사원 채용설명회에 참석하고 학교 게시판에 공고되는 취업정보를 수집하느라 하루해가 짧다.

본격적인 취업시즌인 10월들어 한양대 채용면담실은 취업상담을 위한 4학년 학생들로 연일 문전성시다.

하루 평균 채용면담실을 찾는 학생이 400명에 이를 정도다.

한양대의 경우 채용면담실을 이용해 기업설명회를 갖는 회사들이 2학기 개강 이후 70∼80여개 정도로 이 가운데 10월에 예정된 기업설명회만 삼성·LG·롯데 등 40여개에 달해 채용면담실을 찾지 않고 취업하기란 어불성설이다.

각 회사들이 취업설명회와 면담을 수시로 개최하는 것은 취업준비생에게 회사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우수인재를 사전에 확보함은 물론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양대 취업센터 담당자와 각 회사 채용담당자들은 취업설명회의 중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이들은 각 대학에 마련된 취업센터의 기업채용정보와 기업설명회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취업의 지름길이라고 이구동성이다.

최근 한양대에서 기업설명회와 면담을 실시한 한화정보통신 인력개발팀 담당자 신동일씨는 『회사별로 다른 지원서 작성법과 자신의적성에 맞는 일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바로 기업설명회』라고 밝혔다.

이는 원서작성만으로는 자신이 희망하는 업무와 관심분야에 대해 충분히 알릴 수 없음은 물론 평가자들에게 어필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점 때문이다.

또한 면접에서 「이 회사를 지원한 주요 동기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피할 수 없으므로 지원자에게 기업에 대한 충분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각 회사의 서류전형 역시 주안점을 두는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기업설명회와 면담을 통해 회사가 원하는 원서작성요령을 습득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한양대 취업센터 담당자는 『과거 경험에 비춰 보면 기업설명회와 기업 담당자와의 면담에 활발했던 학생들이 취업성과가 좋았다』며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업설명회를 이용하는 것이 바로 취업의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제2의 IMF, 인원감축이라는 반갑지 않은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취업준비생에게 취업의 길은 멀고 험하다.

바늘구멍보다 더 좁다는 취업문을 통과하는 길은 학교마다 열리는 취업설명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취업성공의 열쇠다.

◇취업담당자 조언(한화정보통신 인력개발팀 신동일)

신동일씨가 취업준비생으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서류전형의 기준이 무엇인가』다.

취업준비생들이 처음 부딪히는 문제가 바로 서류통과이기 때문이다.

신씨가 권장하는 서류작성의 비법은 바로 간결하고 구체적으로 작성하라는 것이다.

신씨는 『입사지원서 자기소개란에 성장과정을 기술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이 부분에서 많은 지원자들이 실수를 저지른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저는 OO년 OO에서 출생하여」로 시작되는 자기소개는 평가자에게 지루함을 야기할 뿐이라는 것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고교 이후 자신을 대표할만한 구체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간결하게 서술하는 것이 좋은 점수를 얻는 비법이라고 신씨는 소개했다.

면접에서 어법은 두괄식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즉 결론을 먼저 말하고 부연설명을 뒤에 덧붙이라는 것이다.

대답할 수 있는 시간은 1분이 채 되지 않기 때문에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하면 장황해지므로 면접관이 집중력을 잃기 쉽기 때문이다.

또 자기소개는 대략 1분의 여유를 주므로 회사에 대한 포부와 함께 자신의 장점을 잘 설명할 수 있는 대학생활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신씨는 『실무자 중심의 1차 면접과 인성면접 위주의 2차 사장단 면접으로 이뤄지는 것이 각 기업의 추세이므로 기업에 대한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기업설명회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명예기자=김현예·한양대 hyunyed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