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승강기 업체들은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으로부터 「기계실 없는(머신룸리스) 승강기」의 안전기준을 인정받고 제품출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동양에레베이터·송산특수엘리베이터 등이 최근 기술표준원으로부터 기계실 없는 승강기의 안전승인을 획득하고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르면 내년부터 엘리베이터 시장 주력제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대엘리베이터(대표 백영문 http://www.hyundaielevator.co.kr)는 지난해말 출시한 하부구동형에 이어 상부구동형에 대한 안정승인을 획득하고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연말까지 이 제품에서 4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내년에 가면 전체 엘리베이터 매출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양에레베이터(대표 금병호 http://www.dongyang-elevator.com)도 최근 하부구동방식의 기계실 없는 제품에 대한 안전승인을 획득하고 주거용·사무용 빌딩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초까지 상부구동형 제품에 대한 안전승인을 획득, 출시할 계획이다.
송산특수엘리베이터(대표 김운영 http://www.songsan.co.kr)는 기계실이 필요없는 신개념 모듈러 엘리베이터를 서울 지하철 삼성역사에 공급한 데 이어 중저층 건물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국내시장의 5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LG·OTIS엘리베이터도 뒤늦게 기계실 없는 제품을 개발하고 현재 기술표준원에 안전승인을 의뢰해놓고 있어 앞으로 기계실 없는 승강기의 보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