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의 선택 최후의 생존자는?>2회-열띤 호응 속 첫 탈락자 발생

○…「5천만의 선택! 최후의 생존자(http://www.5000choice.com)」 행사가 네티즌의 열띤 호응 속에 2주째에 돌입. 지난주 가장 큰 이슈는 첫 탈락자가 나왔다는 점. 2주 동안 네티즌 투표에서 최저득표를 한 이호현씨(20·미용사)가 아쉽게 생존마을 가족과 이별. 경력 7개월의 초보 미용사로 염색 디자이너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이호현씨는 생존게임에 참가하면서 염색 분야 전문가답게 자신의 머리를 회색으로 물들여 눈길을 모았다. 주최측은 다른 참가자와 구분되는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지 못해 탈락됐다고 자체 분석.

○…생존 게임 2주째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참가자는 진경수씨. 반지 세공에만 재주가 있는 줄 알았던 진경수씨는 밤마다 특유의 입담을 쏟아내며 라이브쇼의 귀재로 떠오른 것. 이 때문에 생존마을 식구는 매일밤 진경수씨 주변에 모여 한바탕 웃음바다를 이루기도. 담배를 둘러싼 해프닝도 네티즌에게 볼거리를 제공. 담배를 두고 온 몸을 던지며 펼치는 당구경기, 빈 종이를 말아 담배를 피우는 모습, 담배를 구걸하기 위한 팬터마임 등이 눈길을 끌었다.

○…생존마을뿐 아니라 사이버 공간에서도 이번 행사를 둘러싸고 치열한 설전이 오가 눈길. 「과연 진정한 한국인을 네티즌 투표만으로 뽑을 수 있는가」하는 주제를 놓고 네티즌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 찬반투표 결과, 우열을 가릴 수 없어 주최측에서도 선뜻 개선방안을 찾지 못하는 상황. 주최측은 「자유게시판」을 통해 탈락자와 생존자 선정방식에 대한 네티즌의 개선책을 수렴해 조만간 결정할 계획. 생존게임 일주일을 넘기면서 네티즌 투표가 눈에 띄게 늘어 첫주 3000표에 머물던 투표수가 15일을 기점으로 9000표에 육박하는 등 생존게임에 대한 관심이 크게 고조.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