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벤처기업의 영국시장 진출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2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런던무역관에 따르면 우리 벤처기업 12개사로 구성된 유럽시장개척단은 지난 17일 영국 상공부 콘퍼런스 센터에서 영국업체 40여개사와 무역상담 80건, 투자상담 22건 등 총 102건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이번 시장개척단 참가업체들은 인터넷 기반의 고정밀 GPS 솔루션, 통신 소프트웨어인 코브라, 전자상거래용 입체영상 소프트웨어 등 정보기술(IT) 제품을 주로 선보였다.
주요 상담실적을 보면 칩, 스마트카드 시스템 토털솔루션 업체인 아이피에스는 영국 F사에 스마트카드 시스템에 관련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일괄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고정밀 GPS 솔루션을 공급하는 뷔투알은 B사가 자본투자 및 마케팅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영국에 합작투자 법인을 설립하는 데 합의했다.
이밖에 한국 니카몬사의 배터리 충전기제품에 대해 한 군납업체가 영국군 차량 및 무전기 등에 사용되는 군용제품을 재충전·재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 향후 영국군에 납품할 수 있는 세부적인 절차가 논의될 전망이다.
KOTRA측은 『이번 시장개척단 방문을 시작으로 IT분야의 영국진출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상담이 영국업체와의 소프트웨어 수출 및 합작투자, 기술이전 등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