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가 지난해에 이어 추가로 불량 냉장고에 대한 무상서비스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지난 96년 12월부터 97년 2월까지 생산, 판매한 냉장고 8개 모델에서 컴프레서 불량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들 제품에 대한 무상수리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5년 6월부터 96년말까지 판매한 냉장고 11개 모델에 대해서도 무상수리를 실시한 바 있는데 이번에 추가로 발견된 제품은 당시 문제가 됐던 것과 동일한 컴프레서를 사용한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문제가 된 컴프레서는 지난 97년 말까지 400L 이상급 냉장고에 적용한 「SK시리즈」로 냉매 토출압력을 높이기 위해 토출밸브 구동부위를 비대칭형으로 설계, 한 쪽에만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토출밸브의 편마모가 심해 이를 사용한 냉장고 모두에 고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었다.
삼성전자는 당시 11개 모델 1만1000대 정도에만 문제가 있다며 이들 제품에 대해서만 무상수리를 실시했는데 최근 소비자단체인 「시민의 모임」이 8개 모델을 추가로 발견해 공개적인 리콜을 요구함에 따라 무상수리에 나선 것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