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의 투자심리 위축이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주 3시장은 거래대금 사상 최저치인 2억원대를 기록하면서 3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위축된 분위기를 여실히 보여줬다.
특히 비정상적인 매매현상이 빈발해 3시장 매매제도의 취약성 논란을 빚었으며 주가왜곡 현상도 심각했다.
한국정보중개는 연 이틀 100만주 이상의 대량 매물이 쏟아져 대주주 지분매각설로 불안심리를 가중시켰다. 또 컴슨통신의 경우 19일 단 한 주의 거래만으로 무려 8164.46% 주가상승이 이루어졌으나 그 다음날 바로 두 주 매매로 19만6250원이 떨어지는 등 주식시장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비정상적인 거래행위가 이루어졌다.
특히 주 후반 들어서는 그동안 시장을 이끌던 코스닥등록주는 물론 저가주에 대한 매매도 급격하게 줄어들어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번주 3시장은 거래소·코스닥 시장상황과는 무관하게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비정상적인 매매가 빈발해 시장에 대한 불안심리가 가중된데다 투자자들의 시장이탈 현상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투자자들을 유인할 만한 호재나 이슈도 없어 시장의 침체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