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날인 27일에는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기술에 대한 세미나가 개최된다.
단국대·삼성전자 등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들의 진행으로 평판플라즈마디스플레이(FPD) 기술의 전반적 현황에 대한 소개, TFT LCD 기술의 주요 3개 분야인 TFT 공정기술·컬러필터 공정기술·액정 공정기술에 대한 현황과 발전방향에 대한 발표, 차세대 TFT LCD 기술에 대한 검토 등 5가지 주제가 이어진다.
이번 세미나 가운데 특히 조영덕 삼성전자 부장은 「TFT LCD산업의 향후 전망」을 조망한다.
현재 CRT와 TFT LCD의 시장규모는 각각 390억달러와 220억달러이나 2005년에는 310억달러와 610억달러로 TFT LCD의 규모가 CRT에 비해 2배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TFT LCD는 CRT에 비해 소비전력과 크기에서 3분의 1 이하 수준으로 현재 노트북PC와 액정 모니터에 용도가 국한되지만 향후 LCD TV, 이동통신단말기, 의료 및 국방기기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따라 일본·대만 등 TFT LCD 분야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일본은 98년 한국 업체에 이 분야 주도권을 빼앗긴 후 샤프(Sharp)는 휴대형 단말기용 LCD, 마쓰시타는 LCD TV 등으로 업체별 차별화 전략을 추구해 올해 하반기부터 신규 공장을 일제히 가동하기 시작했다.
대만은 일본 업체들로부터 범용 기술을 이전받아 시장이 크고 기술장벽이 높지
않은 14.1인치·15인치 제품에 주력한다.
이에 대해 한국은 45%에 머무르고 있는 부품 국산화율을 2005년까지 70%로 높이고 기술의 혁신 및 원가절감 노력을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