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부품은 그 용도에 따라 광통신용 부품, 광정보처리용 부품 및 에너지 부문으로 대별할 수 있다.
이 가운데 광통신 부품기술이란 광섬유 케이블을 신호전송선로로 이용하는 대용량 기간망 및 가입자망을 포함하는 국가의 광통신시스템과 정보통신망 구축에 쓰인 다양한 종류의 핵심 광부품 기술을 가리킨다. 3년 내지는 5년 이후에 시장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국내외 동향>
광부품 세계시장은 96년 70억달러에서 2001년에 200억달러, 2006년에 470억달러 수준으로 연평균 12% 정도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그 중 북미시장이 세계시장의 45∼5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유럽이 약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동남아권이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광네트워크 장비별 세계시장을 살펴보면 96년부터 2006년까지 비WDM장치 세계시장이 수십억달러에서 수백억달러로 가장 크게 성장하는 한편 WDM장치 및 광ADM장치 시장은 수억달러 수준에서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수십억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WDM 광통신 부품별 세계시장은 2001년 광송신기 시장이 약 14억달러, 광증폭기 시장이 약 13억달러, 광수신기 시장이 약 5억달러, 광필터가 3억달러 수준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2006년에는 광송신기가 약 50억달러, 광증폭기가 약 33억달러, 광수신기가 약 17억달러, 광필터가 약 10억달러 수준으로 증가하고 집적형 WDM 광전자부품 시장은 약 10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광통신용 광부품산업은 그동안 광섬유 케이블을 제외하고는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0년간 정보통신부 주도로 국가 출연연구기관(ETRI 및 KETI)을 중심으로 산학연 공동연구의 결과로 많은 성과가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볼 때 급변하는 기술흐름에 아직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는 못하다.
<품목별 현황>
△석영 광섬유(Optical Fiber) =국내에서는 LG전선·삼성전자·대한전선·대우통신·현합정밀 등이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세계시장 수요량의 5% 정도를 국내 업체가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세계적으로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확산으로 광섬유 부족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국내시장 또한 광섬유 공급이 부족한 상태이나 국내 광섬유업체들의 생산설비 증설이 이루어지는 2001년 하반기부터는 공급과 수요가 다소 일치할 것으로 보이며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스위치 =아직까지 국내 업체들이 양산하지 못하고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내년부터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양산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시장 규모는 현재 2000억원, 국내시장 규모는 약 10억원으로 추정되나 광통신산업의 발전과 함께 오는 2004년에는 국내시장 규모만 해도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광아이솔레이터 =광모듈 및 장비 제조업체에서 주로 사용하는 부품으로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한국단자공업 등 일부 업체가 생산하고 있으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광아이솔레이터는 광모듈 및 시스템 제조업체의 증가에 힘입어 앞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 오는 2004년에는 세계시장 규모가 5억8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광증폭기 =아직까지 국내 수요는 적은 편이나 연구기관과 학교를 중심으로 점차 수요가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SCM과 대우통신 등이 생산을 하고 있으며 최근 LG전자와 삼성전자를 비롯해 신규 중소 벤처기업이 시장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시 장규모는 올해 3000만달러에서 오는 2005년 3억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커넥터 =국내 생산업체가 96년 이전에는 3, 4개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20
개 이상으로 늘어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국내시장은 인터넷 확산에 힘입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시장 규모는 올해 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광커넥터는 초고속 통신망 구축과 대용량 및 고속전송 요구 등에 힘입어 2010년까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나 생산업체의 증가로 단가가 하락해 손익은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광송수신모듈 =현재 광가입자용 155Mbps급 광트랜시버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점차 622Mbps와 1.2Gbps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광LAN용은 기가비트 인터넷의 수요증가와 함께 1.2Gbps 및 2.4Gbps급 광트랜시버의 시장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는 광가입자망의 설치 증대로 인해 광송수신모듈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동향을 살펴보면 이미 루슨트·알카텔·지멘스·노텔·HP 등 해외 선진업체가 국내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일본 및 대만 업체들의 신규 시장 참여가 확대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업체의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155Mbps급 송수신기를 상용화했고 2.5Gbps급 LD 및 PD 등에 대한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