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가 고급 시스템 가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LG전자는 주방가구의 고급화·시스템화 추세에 맞춰 빌트인 형태의 양문여닫이냉장고·가스오븐레인지·식기세척기·드럼세탁기 등 4가지 최고급 가전제품을 하나의 세트로 구성한 「벨라지오 시스템 라인」을 이달 말부터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1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국내 고급 시스템 가전 시장은 밀레(Miele)·가게나우(Gaggenau)·자누시(Zanussi) 등 외산 유명 브랜드들이 사실상 장악하고 있어 벨라지오(Bellagio) 브랜드를 앞세운 LG전자의 행보에 벌써부터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전자가 지난 2년여 동안 세계적인 디자인 및 가공 업체들과 공동연구 작업을
통해 탄생시킨 벨라지오는 구성 제품 모두 고급스러운 스테인리스 재질을 채용하는 등 기존 제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일체화된 분위기를 연출한 신개념 시스템 가전.
LG전자는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타깃마케팅 활동을 펼쳐 오는 2003년 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급 시스템 가전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벨라지오 시스템 라인은 730리터급 양문여닫이냉장고(모델명 R-S73CK), 55리터급 가스오븐레인지(모델명 G-500DK), 12인용 식기세척기(모델명 LD-1250T), 7㎏급 드럼세탁기(모델명 WD-800T) 등 4가지 제품을 합쳐 1000만원선.
김쌍수 부사장(디지털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장)은 『이제 국산 제품도 가격 위주의 경쟁에서 탈피해 디지인 경쟁을 통해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할 때』라며 『벨라지오의 출시는 이러한 전략 전환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