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B-PP컨소시엄 통합

온미디어, m.net 등 국내 최대의 프로그램 공급(PP)사들로 이뤄진 위성방송 PP컨소시엄과 한국위성방송(KSB) 컨소시엄이 단일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

KSB와 위성방송PP컨소시엄은 25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독자적으로 위성방송사업을 추진해 온 양 컨소시엄을 통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관련기사 5면

이에 따라 통합된 KSB·PP컨소시엄은 참여기업이 154개 업체에 달하는 초대형 컨소시엄으로 거듭나게 됐다. 특히 위성방송 핵심분야인 채널사업의 경우 영화·스포츠·음악·게임·만화·경제·생활·드라마·교양·교육 등 전 분야에 걸쳐 케이블TV 시장에서 검증된 국내 주요 채널을 거의 망라함으로써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KSB는 이번 통합에 대해 양 사업자가 위성방송사업의 핵심요소인 마케팅과 채널편성 기능을 상호 보완해 국내 방송영상 산업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함으로써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KSB는 향후 시청자 수요 등을 감안, 다양한 분야의 신규채널을 편성해 매체간 균형발전과 영상산업 육성이라는 방송위의 정책 목표에 부합하는 사업구조로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양측은 『이번 통합으로 오랜기간 위성방송 노하우를 쌓아온 DSM과 정보통신 네트워크 관련 노하우을 갖고 있는 SK텔리콤 그리고 콘텐츠와 다채널을 운영해 온 PP사들의 경험이 하나로 합쳐짐으로써 위성방송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특히 매체간 균형발전에 역행할 우려가 있는 지상파방송 중심의 구도는 지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KSB통합컨소시엄은 당분간 컨소시엄 명칭을 KSB로 사용하게 되며 다음달 10일 이전까지 사업설명회를 열어 위성방송사업권 획득을 위한 청사진을 밝힐 예정이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