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벤치마킹>테스트 제품 소개

◆테스트 제품 소개

◇대우 - D150 TFT

이 제품은 AOC에서 제조하고 (주)대우의 모니터 브랜드인 대닉스에서 수입·판매하는 제품으로 전원 버튼과 자동설정 버튼 사이에 휠 방식으로 돼 있는 OSD조절 조그셔틀이 있어서 앞부분 디자인이 깔끔하게 처리돼 있다. 뒷면에는 모니터 본체에 고정된 신호 케이블이 있으며 어댑터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전원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어 편리하다.

자동 화면조절 기능이 있어서 해상도가 바뀔 때마다 자동으로 조절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에 항상 최적화된 화면을 사용할 수 있다. 윈도용 모니터 드라이버는 3.5인치 디스켓으로 제공된다.

◇삼성전자 - 570S

이 제품은 테스트한 4종의 TFT LCD 중에서 유일하게 피봇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이 기능은 모니터를 일반적으로 가로방향으로 길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세로방향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자출판이나 그래픽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기능이다. 이 제품은 피봇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모니터 자체를 세로로 회전시킬 수 있으며 모니터의 높이조절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전면 중앙의 전원 버튼을 중심으로 자동설정과 OSD종료 버튼, 메뉴조절 버튼 등 다섯개의 버튼이 배열돼 있다. 전원은 어댑터를 통해 연결하며 본체와 분리되는 신호 케이블을 사용한다.

◇ADI - MicroScan A610

모니터와 프로젝터 등 디스플레이 장치를 주로 제조하는 대만 ADI사의 제품으로 타사의 동급 제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나다. 또 반응시간이 25㎳로 상당히 빠르며 시야각이 상당히 넓어서 눈이 편안하다.

이번에 테스트한 4종 중에서 삼성 570S와 함께 환경규약인 TCO99 규격을 획득한 제품이며 모니터 본체에 고정된 신호 케이블과 어댑터를 사용하지 않는 전원 케이블을 직접 사용한다. 전면부에는 좌측에 OSD조절 버튼 두개와 OSD를 활성화하는 메뉴 버튼이 있으며 우측에는 자동설정 버튼이 있다. 전원 버튼은 전면의 다른 버튼들과 함께 있지 않고 아랫쪽에 위치해 있다.

◇LG전자 - FLATRON LCD 575LE

LG전자가 자사의 TFT LCD에 사용하던 스튜디오웍스라는 이름에서 자사의 모니터 주력 상품인 플래트론의 이름으로 바꿔 출시한 제품이다. 테스트 4종 제품 중 유일하게 아이보리 색상이 아닌 은색의 미래지향적인 외관을 사용했으며 전자식 버튼을 채용하고 있다.

버튼의 배열은 CRT형 플래트론과 거의 흡사하게 OSD 항목이동과 설정에 사용되는 버튼을 십자형으로 배치하고, OSD호출 버튼과 자동설정 버튼을 양옆에 배치했다. 전원 버튼은 오른쪽에 있으며, 본체와 분리되는 신호 케이블과 어댑터를 이용하는 전원 케이블 연결을 사용한다. 테스트에 사용된 다른 3종이 15인치인 것과 달리 15.1인치로 설계된 점이 독특하다.

★TFT-LCD란?

TFT LCD는 「Thin Film Transistor Liquid Crystal Display」의 약자로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라고 번역된다. TFT LCD의 구조는 액정과 액정에 전기적인 자극을 전달하는 전극이 두 장의 얇은 유리판 사이에 있고 회로가 설치돼 있는 인쇄회로기판(PCB)에서 받은 전기적 신호를 액정에 전달하거나 차단하는 박막트랜지스터(TFT) 등으로 구성된다. 전압을 액정에 전달함으로써 영상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CRT 모니터와는 달리 전자총이 없어서 두께가 훨씬 얇은 모니터를 만들 수 있다.

이러한 구조 때문에 TFT LCD 모니터는 고정된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 즉 픽셀마다 소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픽셀 소자 개수만큼의 해상도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소자의 개수와 해상도가 일치하는 경우에는 영상이 선명하고 깨끗하지만 소자의 수와 해상도가 일치하지 않고 해상도가 더 낮은 경우에는 전체 화면으로 늘어나면서 부분적으로 약간씩 번지거나 가운데로 모이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렇게 픽셀 소자와 해상도를 일대일로 대응시키는 기능이 있는 제품은 최대 해상도 이하의 해상도에서도 전체 표시영역을 모두 채워서 전체 화면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일대일 대응으로 화면 중앙에 작게 보이는 대신 선명한 영상으로 표시할 수도 있다.

★TFT LCD의 장점

섀도마스크 방식에 비해 TFT LCD가 갖는 장점은 다양하다. 우선 낮은 전력소비량을 들 수 있다. 15인치급의 TFT LCD 모니터의 소비전력은 30W 내외로 동급의 15인치 섀도마스크 모니터가 약 70W를 소비하는 것에 비하면 전력소비량이 매우 적다. 전력소비량이 적은 만큼 발열량도 적다.

전자총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섀도마스크 방식에 비해 모니터의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점도 장점이다. 보통 일반 사무직의 책상은 모니터와 서류나 서적 등으로 꽉 차서 정작 키보드를 놓을 만한 여유가 없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럴 때 모니터가 책상 위를 차지하는 공간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면 쾌적한 작업환경을 만들 수 있다.

또 TFT LCD 모니터는 빛 반사가 적고 화면왜곡이 거의 없다. 따라서 장시간 사용해도 눈의 피로가 적고 같은 크기의 CRT 모니터에 비해 가시화면이 넓다.

★TFT LCD의 단점

TFT LCD 모니터는 섀도마스크 방식에 비해 전체 색분포가 고르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는 불량인 경우도 있겠으나 TFT LCD의 제조공정상 셀에 액정을 주입할 때 기판이나 액정 자체가 오염됐거나 액정분자를 일정 방향으로 정렬하는 필름을 만들 때 일정한 두께로 도포되지 않아서 생길 수도 있는 문제다. 따라서 TFT LCD 모니터를 구입할 때는 제품을 직접 확인해서 문제가 없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TFT LCD는 전자총이 아닌 액정에 전기적인 자극을 직접 주어서 액정의 변화를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 화면에 빠른 움직임을 나타낼 때에는 잔상이 다소 남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초기의 TFT LCD 모니터에 비하면 상당히 개선됐지만, 여전히 섀도마스크 방식에 비해서는 앞서지 못하는 부분이다. 또 CRT 모니터에 비해 색표현 범위가 상당히 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