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닷컴(대표 김종길 http://www.Korea.com)이 서비스개시 한달만에 가입자 70만명을 확보하며 네티즌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코리아닷컴은 『가입자가 매일 평균 2만5000명씩 증가, 26일 현재 70만명에 달하며 이런 추세라면 내달 초 1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닷컴은 이같은 가입자 급증요인으로 가입자들간 ID등록 경쟁이 주요인이라고 밝혔다. 「○○○.korea.com」은 일반적으로 사용하기 쉬운 e메일 계정일 뿐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인식이 강해 개인홍보 창구로 좋은 역할을 해내기 때문이다.
「Fashionbuyer@Korea.com」이라는 e메일 주소를 가진 정경열씨(27)는 종합쇼핑몰 메타랜드의 패션잡화 상품 바이어로 앞으로 대내외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 패션바이어로 인정받고, 또 그렇게 될 수 있게 자신을 자극하기 위해 이 ID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경영자란 뜻의 「CEO@Korea.com」의 주인은 실제 CEO가 아닌 미래의 CEO를 꿈꾸는 대학생이다.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김기용씨(25)는 미래의 대한민국 대표 CEO가 되고자 공부하고 있으며, 그 때를 위해 미리 등록했다는 것.
「VentureCEO@Korea.com」의 주인인 최건영씨(31)는 실제 내년 벤처등록을 준비하고 있는 사업가로 인터넷관련 사업을 준비하던 중 코리아닷컴의 ID신청 광고를 보고 이 ID를 신청했다고 코리아닷컴은 밝혔다.
이외에도 방송국 PD, 예술가 등 분야별로 한국을 대표한다는 의미의 ID신청이 쇄도하고 있어 코리아닷컴내 ID 선점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