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의 공동망 운영업체이자 합작사인 한국신용카드결제가 신용카드 조회(VAN) 서비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신용카드결제(대표 차우식)는 최근 유무선 겸용 카드승인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오는 12월초 신용카드 VAN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정보통신·KSNET·금융결제원·나이스카드정보 등 7∼8개 사업자가 난립하던 VAN시장에 신용카드사의 자회사가 직접 진출함으로써 기존 시장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신용카드결제는 그동안 VAN사업자와 신용카드사간의 쟁점이었던 수수료와 관련, 현행 요율의 3분의 1 수준을 제시해 조기 시장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용카드결제는 이를 위해 LG텔레콤과 공동으로 WAP기반의 유무선 단말기인 「I-체크」도 출시, 고객관리·금융서비스·일정관리 등 각종 인터넷서비스도 동시 제공할 계획이다. 또 신용카드 관련 포털사이트인 「eCardpia.com」도 개설해 개인과 가맹점 회원을 대상으로 다각적인 정보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신용카드결제는 한국여신전문금융업협회 및 BC·국민·삼성·외환·LG·다이너스·동양 등 7개 신용카드사가 지난해 4월 합작설립한 공동망 운영업체로, 현재 자본금은 72억원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