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퀘어이엠, 반도체 보호 봉지재(EMC) 생산 본격화

씨스퀘어이엠(대표 이병구)이 반도체 보호 봉지재료인 「에폭시 몰딩 컴파운드(EMC)」를 생산해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3월 크린크리에티브가 LG화학의 EMC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씨스퀘어이엠은 전북 익산공장에서 월 약 100톤 규모의 64MD램용 EMC 등을 생산, 국내 반도체 제조업체에 공급한 데 이어 EMC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말레이시아·대만·중국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EMC는 반도체 내부의 칩과 회로를 충격·산화·습기 등의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플라스틱 봉지 재료로, 이 회사의 제품은 에폭시 수지에 충전제인 실리카와 10여종의 첨가제를 배합, 초박형 TSOP 패키지 반도체 제조에 적합하며 16MD램과 64MD램 등에 적용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LG화학에서 독립하면서 간접비를 줄이게 됨으로써 EMC 가격경쟁력을 갖게 됐기 때문에 해외시장에서도 외국 선발업체와 겨뤄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소각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을 배출하는 할로겐계 난연제를 대체하는 EMC 및 무납(Pb-free) 대응용 EMC도 개발중이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약 10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리는 한편 내년에는 익산공장의 EMC 생산 설비와 인력을 늘리고 해외수출을 강화해 30% 이상의 매출신장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