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앰커뮤니케이션이 SK텔레콤과 초고속 인터넷 사업 부문의 협력을 모색하고 나섰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에 10개의 SO를 거느린 씨앤앰커뮤니케이션(대표 오광성)은 최근 SK텔레콤(대표 조정남)과 초고속 인터넷 사업 부문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하고 ISP사업을 위한 조인트 벤처 설립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씨앤앰 측은 『조인트벤처 설립에는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설립시가나 자본금 규모 등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이르면 12월 중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과 씨앤앰커뮤니케이션이 주축이 된 조인트 법인이 완성될 경우 씨앤앰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비롯한 부가 사업이 급진전되는 한편 케이블TV시장에서 SK텔레콤의 입지가 상당히 강화될 전망이다.
한편 씨앤앰커뮤니케이션 외에도 태광그룹·유진기업 등 주요 MSO들도 SK텔레콤과 초고속 인터넷 사업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고속데이터사업팀 관계자는 『현재 태광·유진 등과는 구체적인 내용이 오간 것이 아니지만 향후 합작법인 설립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