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정보화 그 현장을 가다>5회-인터뷰;행자부 자치정보화담당관 문명수

경기도가 운영하고 있는 경기넷은 이미 중앙부처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우수한 사례로 꼽힌다. 이미 초고속망의 경우 광역은 물론 읍·면 단위의 기초자치단체까지 100% 깔려 경기넷의 활성화 정도도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도는 경기넷의 활성화를 위해 인터넷 부가서비스 확산, 전자상거래 서비스 기반 조성, 고객지원서비스체제 구축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초고속망 증설 및 고속화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초고속망의 경우도 기존의 1320회선에서 2100회선으로 증설하는 한편 인터넷 속도 또한 15Mbps에서 45Mbps로 높여 인터넷 접속을 더욱 원활하게 하겠다는 것도 도의 정보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는 정보의 차별화를 통해 타 지자체와의 비교우위 정책을 편다는 도의 취지에도 부합하는 것이기도 하다. 내년에는 정부 차원에서도 소외계층에 대한 정보화 사업을 펼칠 계획이지만 노인정보화와 주부정보화·장애인 정보화 등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점은정보화 복지사회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돋보이는 대목이다.

그러나 정보화 인력의 부족현상은 다른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경기도도 보완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된다. 전체 공무원 3만3206명중 정보화 인력 정원은 777명으로 겨우 2.3% 수준이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지자체 평균수준에 해당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낮다는 사실은 부인키 어렵다. 현재는 정보화 인력정원 777명을 훨씬 밑도는 655명에 그치고 있다.

또 경기넷의 이용 활성화가 두드러지기는 하지만 e메일 보급률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며, CIO운영실적이 다소 미흡하다는 점도 개선해야 할 사항이다. 단체장 지시사항건수, 정보화 예산확보율 등으로 판단할 때 단체장의 관심도가 다소 낮게 나온 점도 제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