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조달본부는 군 조달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안에 조달 전자상거래(CALS/EC) 기반체계를 구축한 뒤 내년도에 시범적으로 전자입찰을 실시하고 2003년까지 전자상거래를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조달본부는 27일 오전 국회 국방위 국감에 제출한 국방조달업무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는 한편 내자조달분야의 정확한 원가관리를 위해 부정 원가자료 제출업체로 적발될 경우 부당이득의 2배를 환수하는 등 제재를 강화하고, 장기 대형사업 원가요원에 대한 보직관리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조달본부는 논란이 돼온 적격심사제도를 폐지하고 최저가 입찰제도를 부활시키며 외국도입 물자를 국산으로 대체하는 업체에 인센티브를 주고 조달청과 조달본부 상호간에 통합구매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조달본부는 특히 미국정부보증구매(FMS) 자금관리제도 개선을 위해 미국과 조기정산체제 구축에 합의했고, 행정비 적용기준을 3%에서 2%로 하향조정했다.
시설분야에서는 수의계약 대상인 비밀공사를 포함한 전 공사를 경쟁입찰을 통하도록 한 데 이어 앞으로 부실벌점 과다업체는 입찰참가를 제한시킬 방침이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