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켓플레이스가 기존 오프라인 거래관행을 깨는 새로운 환경인 만큼 사람들의 환경적응이 우선적인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선도적인 기업들은 e마켓플레이스를 실거래업무에 적용하기 위해 시스템 개발작업과 함께 사내 및 협력사 직원들의 교육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와 관련, 글로벌 e마켓을 기치로 내걸고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곳은 이하이텍스(http://www.ehitex.com)와 이투오픈(http://www.e2open.com). 이하이텍스 국내 사업을 준비중인 삼성전자는 현재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완성품 등 PC 관련 14개 부서 가운데 8곳의 교육을 마무리했다. 특히 최근에는 230여개의 국내 협력사 최고경영자들을 초청, 내년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이하이텍스의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부탁했다.
삼성전자 이하이텍스 책임자인 권재형 이사는 『내년 2월 정식서비스 개통을 앞두고 사내외 구매·판매 부서는 물론 전체 사업부에 대한 광범위한 교육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나머지 사내 사업부와 협력사 실무자 교육을 연내에 마칠 계획이다.
이투오픈의 국내 사업을 진행중인 LG전자도 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우선 본사 구매사업부를 시작으로 현재 사내 교육사업에 착수했으며 연내 구매·판매·전산 실무자 교육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또 지방공장들과 협력사 대상의 교육훈련도 병행 실시, 내년 상반기 상용서비스에 적응하도록 환경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투오픈 책임자인 LG전자 황호진 상무는 『e마켓플레이스 환경으로 빨리 전환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개발과 적용도 중요하지만 사람교육이 먼저』라며 『사내 직원들조차 아직은 생소한 게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