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대표 오덕환)는 내년도 우리나라 정보기술(IT)부문 성장률은 경기둔화에 따른 민간 소비 및 기업의 설비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의 47.7%보다 훨씬 떨어진 10%선을 밑돌 것으로 예측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IDC는 이같은 예측의 근거로 △2001년 GDP 성장률(5∼6%) 둔화에 따른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감소 △닷컴기업들의 투자여력 감소 △유가급등으로 인한 기업경쟁력 약화 △정부 2단계 구조조정 여파 △증시하락 △SOC 예산동결 △미국 무역수지적자로 인한 국내 경기둔화 등을 지적했다.
그동안 국내 IT시장은 IMF이후 동결됐던 IT예산이 풀림에 따라 급증세를 보인데다 인터넷 비즈니스 열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47.7% 성장한 109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대비 올해 부문별 성장률은 LAN 123.5%(9억2000만달러), PC(PC서버 포함) 57.0%(46억8000만달러), 패키지 소프트웨어 43.6%(11억1000만달러), 서버 40.0%(11억1000만달러), 워크스테이션 39.1%(2억2000만달러), 프린터 31.4%(7억4000만달러), IT서비스 25.0%(21억7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