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이 주도주 부재와 투자심리 위축에 최근 지정업체들의 자진철회 분위기가 겹치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0월 넷째주에도 매수세가 분산되면서 시장 응집력이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한주내내 저가주인 한국정보중개와 바이스톡이 평균 10만주 정도씩 매매됐을 뿐이다.
5일의 거래일동안 평균 55만∼80만주의 거래량을 보였으며 거래대금의 경우에는 최저치인 2억7000만∼3억2000만원에 머물렀다. 특히 최근들어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는 거래미형성종목이 하루평균 30개를 넘고 100주 미만 거래도 많아 제3시장이 사실상 휴업상태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정희망업체들이 크게 줄어들면서 신규지정업체가 없고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의 위축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초 재경부가 제3시장 매매제도 변경을 고려치 않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이번 주는 제3시장협의회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한 시장이탈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의 불안심리는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심각하게 줄어들고 있는 투자자금의 이탈현상도 우려되고 있으며 한국정보중개와 바이스톡을 대표로 한 저가주 매매선호현상도 이어질지 관심이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