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퍼스코어 시장경쟁 3파전 양상

페라이트코어보다 에너지효율이 높은 아모퍼스코어 시장의 경쟁구도가 아모텍의 독점체제에서 3파전의 경쟁체제로 바뀔 전망이다.

아모퍼스코어는 우수한 소재특성에도 불구하고 비싼 원가 때문에 내수시장 보급이 미미했으나 최근 노트북PC, 통신장비용 고효율 SMPS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아모텍이 독점해온 이 시장에 한국아모퍼스와 한국코어가 가세했다.

아모텍(대표 김병규)은 디지털기기의 경박단소화 추세에 따라 SMPS용 아모퍼스코어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내년초까지 김포공장에 30억원을 투자, 2차 증설에 나섰다.

증설이 끝나면 이 회사의 생산능력이 현재 70톤에서 110톤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제품경쟁력 향상차원에서 코어 원소재인 아모퍼스 스트립도 개발할 방침이다.

한국아모퍼스(대표 박동림)는 오는 12월 경기도 시화공장에 5인치규격 아모퍼스 스트립 생산설비를 갖추고 아모퍼스코어 시장에 신규 진출한다.

이 회사는 코어제품의 원소재인 아모퍼스 스트립 생산공정을 국산화해, 월 20톤씩 해외에 수출할 계획이며 내년 6월까지 아모퍼스 스트립 생산능력을 현재보다 2배 이상 늘려 나갈 방침이다.

한국코아(대표 유광윤)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중국현지 합작공장 설립을 포기하고 대신 국내에서 아모퍼스코어를 생산키로 했다. 이에따라 이 회사는 천안공장에 아모퍼스코어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오는 12월부터 월 100만개 규모를 양산할

예정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