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가 중국 후난성(湖南省) 창사(長沙)시에 초대형 컬러TV용 브라운관 공장을 신설, 중국의 고부가가치 TV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지난 28일 량쩡우 후난성 당서기, 추보 후난성장, 홍순영 주중 한국대사, 구본무 LG 회장, 구자홍 LG전자 부회장 등 1000여명의 한중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산 120만대 규모의 대형TV용 브라운관 제2공장인 싱사(星沙)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해 1월 착공해 1억5000만달러를 들여 완공한 이 공장은 29인치 완전평면 및 33인치 초대형 TV용 브라운관을 생산한다.
LG전자의 기존 창사공장 브라운관 생산능력은 연간 380만대이며 이번에 준공한 싱사 CPT 공장과 내년 7월 준공할 연산 200만대 규모의 모니터용 브라운관 공장을 합하면 중국에서 총 70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LG는 이로써 창사공장과 함께 TV 및 모니터용 브라운관을 생산해 중국에서 완전평면 TV용 브라운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세계시장 수출을 위한 제2의 생산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표참조
LG전자가 중국내 브라운관 생산을 확대하는 것은 최근 중국의 인터넷 열풍과 디지털화 추세에 따라 PC 모니터, 29인치 이상 대형 TV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모니터 시장은 지난해 3400만대 규모에서 올해 4000만대로 성장했으며 29인치 대형TV 시장도 지난해 700만대에서 올해 1100만대로 늘어났고 완전평면TV는 전체 TV시장의 10%를 점유했다.
한편 LG전자는 11개의 생산법인과 6개의 판매지사, 6개의 서비스 거점 및 디자인연구소(베이징)를 운영중이며 올해 중국 내수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34% 증가한 15억달러, 중국 수출 매출은 90% 증가한 1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LG전자는 올해 중국내 전법인의 흑자경영을 목표로 세웠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