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종 양대 e마켓플레이스인 이하이텍스(http://www.ehitex.com)와 이투오픈(http://www.e2open.com)이 최근 경매·역경매 서비스를 시작으로 상용화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30일 이하이텍스와 이투오픈 국내 사업자인 삼성전자·LG전자에 따르면 이하이텍스는 지난 8월, 이투오픈은 이달 들어 각각 불용성 자재에 대한 경매·역경매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본격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서비스 개시 이후 총 4건의 실거래를 이하이텍스를 통해 성사시키는 등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유선형 부장은 『최근 매각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부품의 경우 우리로서는 용도폐기할 수밖에 없는 품목이었다』면서 『실제 거래금액은 미미하지만 e마켓플레이스의 효용성을 실감할 수 있었던 사례』라고 강조했다. 아직은 불용성 자재에 대한 경매·역경매 서비스만 제한적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거래가 점차 활발해지는 추세여서 내년 2월로 예정된 본격 상용서비스도 낙관적인 전망을 낳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투오픈은 이달 불용성 자재에 대한 경매·역경매 서비스를 일단 북유럽지역부터 개시했다. LG전자 황호진 상무는 『현재 실거래건수는 없지만 곧 거래물량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내년 상반기 상용화 이전에 한글화 작업이 끝나면 국내 기업들의 참여도 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