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시공사 포툰 공동제작

만화와 실사 사진을 섞어 만든 새로운 장르의 만화가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온라인게임업체인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는 최근 출판전문업체인 시공사(대표 전재국)와 만화와 사진의 합성 장르인 3D 포툰(photoon)제작 및 판매에 관한 제휴를 맺고 첫번째 작품으로 「조이시티」를 공동 제작키로 했다.

포툰이란 기존 만화의 형식을 바탕으로 현실세계의 실제 인물이 사진의 형식으로 만화 속에 삽입되어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형태의 장르.

실제모델을 이용한 실사 사진에 배경 및 이미지를 그래픽으로 처리해 만화라기보다는 3차원 고급 화보집으로 착각할 정도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 때문인지 선진 일본에서는 이같은 합성 장르가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번 제휴로 제이씨는 포툰제작을 위한 시나리오와 편집을 담당하고 현재 자사가 서비스중인 온라인 커뮤니티 게임인 「조이시티」(http://www.joycity.com)를 배경으로 제공할 예정. 시공사는 포툰에 등장하는 모델 선정과 모델의 표정 및 몸동작 등을 사진화하는 작업을 담당하게 된다.

시나리오는 지구멸망 후 세워진 가상도시인 조이시티에 살고 있는 주인공이 각종 재난과 괴물들에 맞서 도시를 재건하는 과정을 담는다. 제작된 포툰은 11월말부터 양사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서비스되고 연말에는 시공사에 의해 단행본으로 선보인다.

제이씨의 김양신 사장은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것이지만 온라인게임 조이시티와 함께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번 제휴를 계기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