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갖고 고민하는 문제 중 하나가 정보시스템의 안전성 확보다. 시큐리티 소프트웨어 판매업체 아즈젠트의 스기모토 류요 사장은 이 보안 관련 분야에서는 일본에서 선각자이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인물로 통한다.
대학 졸업 후 미국에 건너가 포틀랜드 주립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10년 정도 미국계 컴퓨터 업체의 일본법인 사장으로 일하며 IT분야의 생리와 흐름을 터득한 후 「시큐리티」란 용어 자체가 어색하게 들렸던 97년 11월 지금의 아즈젠트를 창업했다. 자신의 상품을 만들어 팔고 싶다는 것이 창업 동기다.
일본 기업 대부분은 정보시스템의 안전 확보에 필수적인 시큐리티폴리시(안전확보를 위한 기본 지침)를 설정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스기모토 사장은 미국 전문가와 공동으로 질문 항목에 답하면 고객의 상황에 맞는 시큐리티 폴리시를 자동적으로 만들 수 있는 컨설팅용 소프트웨어 「매직 폴리시」를 2년여에 걸쳐 개발했으며 올 6월에는 시스템구축 사업자 등 10개사와 제휴해 보급단체 시큐리티폴리시얼라이언스를 발족시켰다.
그는 매직 폴리시와 새로 설립한 보급단체를 바탕으로 기업의 시큐리티 인식을 높여나면서 자신의 사업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스기모토 사장의 꿈은 전세계를 상대로 사업을 벌이는 것이다. 그는 「매직 폴리시」가 그 전령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