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세미테크(대표 오명환 http://www.neosemitech.com)가 화합물 반도체인 갈륨비소(GaAs) 반도체용 웨이퍼 생산에 나선다.
이 회사는 최근 60억원을 투자, 경기도 인천 소재 경인양행 공장에 연건평 600평(클린룸 200평) 규모의 갈륨비소 웨이퍼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내년 1·4분기부터 양산에 나설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갈륨비소 소재의 반도체는 현재의 실리콘 반도체에 비해 초고주파 작동이 가능하며 전력소모가 적고 속도가 빠른 장점을 갖추고 있어서 차세대이동통신(IMT2000)과 광통신기기 등에 폭 넓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화합물 반도체다.
이 회사는 인천공장에서 내년 초부터 지름 2·3·4인치급 갈륨비소 웨이퍼를 월 1만∼1만5000장 규모로 양산, 대만·일본 등지에 수출하는 것은 물론 나리지온·삼성전기·LG이노텍 등 국내 갈륨비소 반도체 제조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웨이퍼 생산량을 3만장까지 점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명환 사장은 『그동안 갈륨비소 웨이퍼를 일본의 히타치·스미토모 등 외국에서 전량 수입, 사용해왔으나 이를 국산화해 외산제품보다 30% 정도 싸게 공급하고, 사업 첫해인 내년에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