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정보시스템 아웃소싱 방법론 세미나」 요지

공공부문 아웃소싱의 올바른 방향모색을 위한 「제2차 정보시스템 아웃소싱 방법론 세미나」가 한국전산원 주관으로 31일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됐다.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정보시스템 아웃소싱에 대한 종합적인 토론과 함께 국내외 아웃소싱 동향과 공공부문 아웃소싱 사업 활성화를 위한 표준화된 방법론과 세부실행가이드 등이 발표됐다.

◇서강대 남기찬 교수 = 500억원 매출액 이상의 국내 750개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58.7%가 아웃소싱을 실시하고 있으나 이중 6.9%만이 정보기술 아웃소싱을 추진, 전체 아웃소싱 업무대상 영역에서 IT부문이 가장 저조하다. 따라서 IT 아웃소싱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사업자측이 평가방법론, 비용산정 기준, 운영관리방법론 등을 서둘러 수립하고 고객사의 아웃소싱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공동목표를 설정해나가야 한다.

◇한국전산원 손진락 팀장 = 정보시스템 아웃소싱 계약 가이드는 아웃소싱 서비스 제공자와의 기본계약서와 서비스 설명서, 그리고 서비스 수준 측정도구와 기간, 방법 등을 명시한 서비스수준 합의서, 서비스 이전을 위한 전환계획서, 인력 운용에 관한 인력계획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웃소싱은 장기계약의 경우가 많아 실제 계약서 작성시에는 법률 전문가나 컨설팅 업체의 자문을 구하는 것이 유리하다.

◇삼성SDS 진상원 부장 = 아웃소싱은 고객사 사업환경의 급변 등으로 계약시 정확한 비용산정이 어려운 실정이므로 계약사항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유연한 계약구조를 위해서는 계약 내용과 구조 세분화가 필요하며 현실적으로 측정 가능한 지표와 목표값을 도출해야 한다. 또한 새로운 서비스 가격산정 방법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정보시스템 아웃소싱 실태조사 = 최근 한국전산원이 총 200개 상장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아웃소싱 실태조사에서는 조사대상 업체 가운데 62.8%가 아웃소싱을 시행중이며 이 가운데 38.9%가 기업의 핵심전략 차원에서 아웃소싱을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절반 이상의 기업이 아웃소싱을 도입하지 않는 이유로 정보시스템 기능에 대한 통제권 상실 우려를 꼽았으며 비용 발생과 아웃소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이의 활성화를 가로막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주제발표에 이어 열린 패널토의에서는 중앙대 김성근 교수, 기획예산처 양충모 박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김동옥 부회장, 공기업정보화협의회 심기보 부장, 한국도로공사 송상규 과장, LGEDS 류명환 상무, 삼성SDS 이병헌 부장 등이 참석해 공공부문 아웃소싱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