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링솔루션 시장 예열

퓨처테크, 애드빌소프트, 빌테크놀로지 등 빌링솔루션 개발업체들이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시장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올초부터 제기된 콘텐츠 유료화 움직임이 열매를 맺으면서 이를 위한 인프라로 종량제 서비스를 지원하는 빌링 솔루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이들 빌링 솔루션 업체는 무선인터넷 활성화와 함께 무선 콘텐츠 유료화를 지원하기 위해 무선콘텐츠 및 이동통신 사업자와의 제휴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또 패키지 공급뿐 아니라 중소규모 콘텐츠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ASP사업도 준비 중이어서 빌링 솔루션 시장은 앞으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제까지 빌링 솔루션은 PC통신이나 이동통신 사업자를 대상으로 수납, 청구, 미수금관리 등의 기능을 지원해 왔지만 최근 들어 유무선 콘텐츠 유료화가 급진전되면서 솔루션기능 확대 및 시장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다.

퓨처테크(대표 이상원 http://www.atbill.net)는 자사 솔루션 「앳빌」을 최근 한국i닷컴, 조인스닷컴 등에 공급하기로 했다. 또 오는 12월 오픈 예정인 LG텔레콤 자바게임 서비스에도 무선인터넷 콘텐츠 과금을 위해 솔루션을 공급,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퓨처테크 이상원 사장은 『콘텐츠 유료화 바람이 불면서 빌링 솔루션 수요가 크게 늘었으며 인터넷 콘텐츠 빌링 솔루션 분야만 올해 2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내년 이후부터 본격적인 시장확대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애드빌소프트(대표 차충기 http://www.adbillsoft.com)는 유무선 웹, 동영상, 게임 콘텐츠 사업자용 실시간 빌링 솔루션 「웹라우터」를 한국통신하이텔에 공급하기로 했다. 애드빌의 웹라우터는 선불과 후불, 정액제와 종량제 과금 방식을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하고 이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노머니커뮤니케이션에 공급해 게임이용자들이 시간, 건수, 패킷, 다운로드 등을 기준으로 사용한 만큼 요금을 지불토록 했으며 아이썬인터넷, 데이콤멀티미디어인터넷 등에 이 솔루션을 공급했다.

빌테크놀로지(대표 김종화 http://www.billtech.co.kr)도 자사 제품 「프리빌」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빌테크는 현재 위즈게이트, 제로윈닷컴 등에 솔루션을 공급했으며 PDA 사업자인 윙크와 제휴를 통해 무선콘텐츠 지원작업도 진행중이다. 또 자회사 빌훼밀리를 통해 빌링 ASP 「e프리빌」 서비스를 내놓고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티비소프트, 앤캐시 등도 빌링 솔루션 공급을 위한 물밑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