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PC 지원 메모리로 램버스 D램 대신 더블데이터레이트(DDR) SD램이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인텔의 제품 로드맵에서 워크스테이션과 2000달러 이상의 고성능 PC플랫폼 가운데 램버스 D램 지원 칩세트가 제외됐다.
인텔은 내년 1분기에 판매실적이 부진한 램버스 D램 지원 820 칩세트를 단종할 예정이며, 3분기에 출시할 예정으로 램버스 D램을 지원하는 850 칩세트(코드명 티하마E) 역시 단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그대신 DDR SD램을 지원하는 칩세트(코드명 알마도, 브룩데일)를 내놓을 예정이다.
인텔은 램버스 D램의 포기를 공식적으로 부인했으나 펜티엄4와 램버스 D램을 패키지로 판매하는 계획을 추진하는 등 고육책을 쓰고 있다.
이에 앞서 크레이그 배럿 인텔 사장은 『팀나 프로세서에 램버스 D램을 채택한 것은 실수였다』고 시인했었다.
한편 인텔의 경쟁사인 AMD는 DDR SD램을 지원하는 760 칩세트를 인텔에 앞서 최근 출시, 시장선점에 나섰다.
AMD는 760 칩세트와 266㎒ 프런트사이드버스(FSB)가 첨가된 애슬론 프로세서를 내놓아 DDR 메모리에 대한 강력한 지원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