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동통신단말기주 일제히 상한가

코스닥시장의 이동통신단말기 관련업체들의 주가가 31일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부터 2일까지 동경에서 열리는 아태전기통신협의회에 안병엽 정보통신부 장관이 참가, 중국 오기전 신식산업부 장관과 회담후 CDMA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날 이동통신단말기업체가 동반강세를 나타낸 것이다.

또 이날 맥슨텔레콤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통해 보유중인 맥슨텔레콤 주식 2600만주를 세원텔레콤에 당초 계약대로 매각했다고 밝힌 것도 이동통신단말기업체들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세원텔레콤은 중국수출 호재에 맥슨텔레콤의 공식 인수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텔슨전자를 비롯한 스탠더드텔레콤·텔슨정보통신·와이드텔레콤 등 코스닥등록 이동통신단말기업체들의 주가도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거래소시장의 맥슨텔레콤도 매각이 완료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팬택도 전반적인 이동통신단말기주들의 강세로 상한가에 육박한 550원(11.70%) 오른 5250원으로 마감됐다.

굿모닝증권 김동준 연구원은 『이동통신단말기주들이 최근 낙폭이 커진 상황에서 모처럼 중국수출 호재를 만나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기에는 지나치게 시장체력이 저하돼 있다』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