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관련한 기업이나 상품의 브랜드 기획과 전략 수립, 로고와 심벌 제작, 브랜드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웹브랜딩 컨설팅사업이 새로운 인터넷 비즈니스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기업 마케팅 환경이 점차 인터넷 기반으로 바뀌면서 상품이나 기업 브랜드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기 때문으로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문업체가 잇따라 등장하는 등 치열한 시장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세계적인 광고회사인 오길비 앤 매더는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e브랜드 포럼 2000」을 열고 인터넷 브랜딩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오길비 앤 매더는 국내 시장을 겨냥해 인터넷 광고·PR·다이렉트 마케팅·프로모션을 통합한 종합 브랜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세계 10대 광고회사 가운데 하나인 오길비 앤 매더는 전세계 17개국에 120여개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유니레버·IBM·유한킴벌리·코닥·파이낸셜타임스 등을 주요 고객사로 갖고 있다.
최근 설립된 브랜딩코리아도 브랜딩 전문 커뮤니티(http://www.brandingkorea.com)를 구성하는 등 시장개척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브랜딩 전문 커뮤니티는 온라인을 통한 브랜딩 정보교환과 오프라인 모임을 동시에 추진하고 도메인·인터넷 상표와 상호를 매매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또 브랜드 네이밍 사업, 인터넷 브랜드 기획과 디자인·브랜드 자산 측정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컨설팅사업을 동시에 추진키로 했다.
컨설팅과 인큐베이팅 전문업체인 ICG도 아이브랜드그룹을 설립하고 브랜드 컨설팅 시장에 뛰어들었다. 브랜딩·광고·이벤트와 PR 등 세 본부체제로 출범한 아이브랜드그룹은 본부별 노하우와 전문성을 통해 브랜드와 관련한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이브랜드그룹은 기존 기업과 제휴를 통해 시너지를 올릴 계획이며 연말까지 매출액 22억원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아이브랜드그룹 김상우 사장은 『온오프라인 기업을 불문하고 인터넷이 새로운 플랫폼으로 등장하면서 기업이나 상품 브랜드을 진단하고 이와 관련한 전략을 수립해 주는 브랜딩 컨설팅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웹브랜드 컨설팅이란 =인터넷 비즈니스와 관련한 기업이나 상품의 브랜드와 마케팅 수준을 진단하고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브랜드 기획과 전략, 제품이나 회사이름을 개발하는 네이밍, 로고와 심벌·패키지와 같은 브랜드를 개발하는 기업이미지통합(CI)과 브랜드통합(BI), 브랜드를 유지관리 하는 브랜드관리, 브랜드의 가치를 평가하는 사업 등 5가지로 나뉜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