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전만 해도 8배속 CDRW의 가격이 30만원대 초반이었지만 이제는 12배속 CDRW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의 확산으로 MP3나 동영상 파일처럼 대용량 데이터를 주고받는 일이 많아지면서 그 데이터를 저장할 장치로 CDRW가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CDRW를 제조하는 각 업체들은 데이터 기록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제품이 12배속 CDRW다.
현재 유통시장에서 CDRW는 많은 업체들의 제품이 춘추전국시대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 중에서 이번 벤치마크에서는 외산 12배속 CDRW 5종을 평가해 본다.
표와 같이 각 항목별로 별표를 줬으며 각각 별표 하나씩에 1점씩을 줘 통합점수를 산출, 점수가 높은 제품을 가렸다. 또 데이터의 읽기와 쓰기, 버퍼 언더런 등은 CDRW의 성능을 좌우하는 중요 항목이기 때문에 가산점을 줘 별표 하나당 2점씩으로 계산했다.
이를 종합해 보면 플렉스터제품과 리코제품이 78점이라는 점수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버퍼 언더 방지기술인 번프루프(burn proof)를 지원하는 플렉스터의 제품은 리코딩시 악조건에서도 버퍼 언더런 에러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리코제품은 어느 한 항목이 특별히 우수하다기 보다는 평균적인 성능을 봤을 때 가장 좋은 평을 받은 제품으로서 적당한 가격과 성능의 조화를 가진 제품으로 평가된다.
플렉스터와 리코 드라이브보다 1점 적은 77점으로 티악제품이 그 뒤를 이었다. 성능면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았고 특히 소음·진동·발열 테스트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다. 반면 800MB CDR 미디어를 지원하지 않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하지만 플렉스터과 마찬가지로 버퍼 언더 방지기술을 채택해 눈길을 끌었다.
세번째로 소니제품이 73점을 기록했으며 이 제품은 읽기성능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에이오픈제품이 69점을 받았는데 점퍼설정에 대한 설명이나 발열부분에서 단점을 나타냈다.
이상 5종의 12배속 리코더를 통해 그 성능과 효율성에 대해 알아봤다. 사용자에 따라서는 특별히 필요한 기능이 있으므로 각 항목마다 평가된 결과를 기준으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