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앰프용 집적회로(IC) 개발전문 벤처기업인 펄서스테크놀러지(대표 오종훈 http://www.pulsus.co.kr)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앰프의 핵심부품인 DDC(Digital to Digital Converter) IC의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DDC란 CD나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에 기록된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하지 않고 디지털 상태 그대로 증폭하는 디지털앰프의 핵심부품으로 미니 컴포넌트, 디지털TV, 디지털라디오, 카오디오, 게임기, MP3플레이어 등의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이번 DDC 개발은 세계적인 경쟁업체들에 비해서도 개발시기가 빠를 뿐만 아니라 음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어 내년에 1000만개 이상으로 추산되는 DDC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펄서스테크놀러지측의 설명이다.
펄서스테크놀로지는 현재 JBL, 마크레빈슨이나 일본의 데논, 마란츠 등으로부터 기술력과 음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샘플공급을 요청받았으며 국내 대기업에 DDC 샘플을 공급, 제품 개발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일본과 대만 반도체업체 등에 월 수십만개 규모의 DDC를 위탁생산시켜 연말부터 세계 주요 오디오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오종훈 사장은 『최근 DVD플레이어시장이 급격히 확대돼 멀티채널 가정극장용 소형 앰프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된 제품을 이용한 앰프는 기존의 아날로그 앰프보다 저렴한 가격에 크기를 5분의 1로 줄일 수 있어 앞으로 2년 안에 전세계 오디오시장의 50% 이상이 DDC 칩을 내장한 디지털오디오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펄서스테크놀러지는 내년에 매출 120억원, 2002년에 250억원, 2003년에 750억원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